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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확진자 격리의무 내달 20일까지 한달 연장
확진 학생 기말고사 응시 허용…분리고사실 운영
주간 신규 확진자 18만8013명...전주比 28.3%↓
한 주 새 하루 평균 위중증 78명·사망자 17명 감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의무 해제를 4주 더 연장했다.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시 4주 후 하루 확진자 수가 5만5000명대로 다시 늘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는 등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확진자 수는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최근 한 주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명 아래인 18만명대로 떨어졌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달 논의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른 격리 의무 전환을 6월 20일까지 4주간 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현행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4주 후 유행상황 등을 재평가할 계획이다. 재평가 시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또, 확진 학생도 기말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낮췄다. 이어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를 적용하고 한 달간 ‘이행기’를 적용했다. 이행기 이후 본격적으로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안착기’를 2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재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시행 시점을 4주 후로 연기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시 최악의 경우 4주 후인 6월 15일께 신규 확진자가 5만5937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행히 현재 확진자 수는 줄고 있다. 최근 한 주(5월14~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8013명으로 직전 주(26만2389명)보다 28.3%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20일 251명을 포함해 한 주 간 2195명(일평균 314명)을 기록했다. 전주 2745명(392명)보다 20.0% 줄었다. 20일 사망자는 43명 더 늘었다. 다만 주간 누적 사망자 수는 279명(일평균 40명)이다. 직전 주 400명(57명)과 비교해 일평균 사망자는 17명 감소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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