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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식용유 수급점검 나선다
매주 1회 이상 교란행위 점검
국내 재고량 2~4개월분 ‘안정적’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헤럴드경제DB]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로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소비자들의 식용유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업계와 매주 1회이상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중간 유통상 등의 유통 교란 행위에 대비키로 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전날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들과 식용유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기업과 협력해 식용유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가격 불안 심리로 인해 필요 이상의 양을 미리 구매하는 상황이 완화되도록 관리해 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관련 업계와 민관 회의를 매주 1회 이상 열고 식용유 수급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도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유통 과정에 교란 행위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각 기업 차원에서 발주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식용유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식용유 수입 관련 품목의 할당관세 적용 등 지원 방안을 발굴해 물가 관련 종합대책에 포함할 계획이다. 대두유 생산을 위한 대두의 경우 올해 초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 식용유 공급사들은 현재 식용류 재고량이 2∼4개월분 정도로 안정적이고, 식용유와 원료 수입에 차질이 없다면서 당분간 식용유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팜유의 경우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을 금지했으나 국내 업체들은 주로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급에 큰 차질이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식용유 연간 소요량은 대두유 60여만t(톤)과 팜유 20여만t을 비롯해 약 114만t 수준이다. 이 중 대두유 20만t과 옥수수유 4만t 등 24만t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나머지 90만t은 수입한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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