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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 전문가위·빅데이터 플랫폼 구성…확진자 수요일 기준 '15주만' 최저
중대본 "출범 100일 내 과학방역체계 마련…근거 중심 방역"
학교·유치원 등에 바이러스 제거 가능한 공기정화장치 설치
3만1352명 확진, 주간일평균 확진자 3만명 아래로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센 ‘남아공 변이’ 2종 국내 확인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과학 방역체계를 마련한다.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문가의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정보시스템에 분산돼있는 환자 정보와 진료 정보를 모아 올해 안에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연계할 계획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요일 기준 15주 만에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지만,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뉴욕 변이로 불리는 ‘BA.2.12.1′ 변이 확진자도 국내에서 13명 더 발견돼 총 19명이 됐다. 전파력 강한 하위 변이가 잇달아 유입되면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135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17일) 기록한 3만5117명 대비 3765명 적은 숫자이며, 일주일 전인 11일(4만3910명)대비 1만2558명 감소했다. 수요일 기준으로는 2월 2일(2만267명) 이후 15주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33명)보다 20명 줄었다. 9일째 300명대를 기록중이다. 사망자는 하루 새 31명 늘어 19일째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44명이 됐다.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보다 더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독립적 성격의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출범 100일 내에 과학 방역체계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환자 정보와 진료 정보를 한데 모은다.

지금은 감시·진단·역학 정보와 입퇴원·진료 기록,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 병상배정 정보 등이 각자의 시스템에 산재해있다. 이 총괄조정관은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 중심 방역정책의 토대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했다. 백경란 질병청장 취임 등 지휘부 교체 본격화에 이른바 ‘과학방역’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단, 복지부 장관은 여전히 공석이다.

아울러 학교와 유치원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가 바이러스 제거 기능이 부족한 것을 감안해 부처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공기정화장치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한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식약처, 산업부, 환경부, 질병청이 지난 11일부터 TF를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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