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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포스코홀딩스 사상 최대 실적 바탕 친환경 미래소재기업으로
상사·건설·화학 非철강 선전
2030년까지 기업가치 3배로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포스코 염수리튬 데모플랜트의 모습. [포스코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첫 실적 발표에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를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3380억원, 영업이익 2조2580억원, 순이익 1조9070억원, 영업이익률 10.6%를 기록했다.

비(非)철강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제품 판매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포스코건설은 신규 수주 확대, 포스코에너지는 전력단가 상승 및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사업 호조로 주요 사업회사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도 양극재, 음극재의 판매량 증가와 판매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新) 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강사업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관리 강화 및 조업활동 개선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현 7800여만t 수준에서 7100만t으로 약 1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설비 증설을 통해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에 대한 풀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소 5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친환경인프라 사업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의 발전용량을 2.4GW(기가와트)로 확대하고, 식량 사업 규모도 취급량을 현 655만t 수준에서 2500만t까지 약 4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친환경 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확대 등을 통해 10조4000여억원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리튬 신규 프로젝트들의 경우 대부분 2025년 이후 가동 계획인 것과 달리,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10월부터 광양 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빠른 생산 안정화 도달을 통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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