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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핵실험 최악의 상황 가정하고 모든 준비”
北 7차 핵실험, 김정은 ‘결심’만 남았다
北 코로나·한반도정세 판 변화 등 변수
군 관계자는 16일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 “군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모든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7년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지켜보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감행 시기와 관련해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중이다.

군 관계자는 16일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 “군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모든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3월부터 7차 핵실험 준비에 나선 북한은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만 남겨둔 상태로 파악된다.

북한은 6차 핵실험의 경우 지난 2017년 4월께부터 준비에 들어가 5개월 가량 지난 같은 해 9월 3일 실시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북한이 3월부터 7차 핵실험 준비를 해온 만큼 이미 상당한 준비를 한 단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한미정상회담을 핵실험의 주목도를 높이고 정치군사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단기간 내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북한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한미정상회담을 정조준해 핵실험 단추를 누를 경우 북미관계 파국과 한반도정세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국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한 7차 핵실험의 장단점이 극명한 만큼 김 위원장은 나름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은 핵무기 소형화 및 전력화 검증이 목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면 최근 몇 년간 투발수단 개발에 경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달 김 위원장이 전술핵 수준을 언급한 것을 볼 때 상당히 경량화와 소형화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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