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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 가격, 휘발유 넘어 역대 최고가 경신…2000원선 위협
ℓ당 1천950.78원…2008년 최고가 기록 넘어서
지난 8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데 이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19원 오른 ℓ당 1950.78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가인 2008년 7월 16일 1947.74원을 넘어섰다.

당분간 경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 속에서 경유 가격이 ℓ당 200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현상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더해지면서 석유제품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유 수급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경유 가격은 사흘간 소폭 내렸다가 4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현재 경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34.5원)보다 ℓ당 600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날 오전 기준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1.5원 오른 ℓ당 1947.6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보다는 3.2원 낮은 수준으로, 휘발유가 경유보다 싼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 10년 만에 최고치(ℓ당 2004원)를 찍은 뒤 소폭 내렸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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