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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 거리두기 제한 사라지자 편의점 ‘치맥’ 날다
CU, 치킨 매출 전월동기 57%↑
맥주·컵얼음도 덩달아 인기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에 편의점표 ‘가성비 갑’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열흘간 조각치킨, 치킨 세트, 닭강정 등 치킨 관련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무려 56.7%나 늘었다.

편의점 치킨 돌풍의 중심에는 자이언트 치킨박스가 있다. CU는 지난 2월 점포에서 직접 튀긴 치킨과 치즈볼, 소스, 콜라 등을 세트로 구성한 자이언트 치킨박스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단돈 1만900원에 고품질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입소문을 탔고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7배 급증했다.

냉장 상품으로 판매되는 자이언트 닭강정 시리즈 3종도 인기몰이 중이다. 해당 상품은 시중 닭강정 상품의 1.5배 수준의 푸짐한 양으로, 이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5.5% 신장했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치킨 관련 상품은 공원(6.7배), 경기장(4.8배), 가정주택(2.4배)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하루 해가 길어지면서 퇴근 후 가볍게 집에서 치맥을 즐기거나 야구 시즌을 맞아 경기장으로 나온 응원객, 주말 나들이객들이 매출을 견인했다.

1인 가구들이 선호하는 컵치킨, 치킨꼬치, 조각치킨 등 소용량 치킨 매출도 원룸촌, 오피스텔 등 독신자 주택입지를 중심으로 높은 신장률(50.5%)을 보였다.

치킨 관련 상품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상품은 단연 주류였다. CU에 따르면 치킨 상품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이 맥주, 와인, 소주 등 주류를 함께 구입했다. 주류 외에도 탄산음료, 스낵, 아이스크림, 컵얼음 매출도 가파르게 신장하면서 자이언트 치킨으로 인한 매출 견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김명수 MD기획팀장은 “본격적인 치맥의 계절을 맞아 가까운 CU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치킨을 만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확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라며 “고객들이 이번 여름을 CU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 아이스크림 등 하절기 주력 상품들도 풍성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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