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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서울 아파트 매물 4.3%↑
지방 광역시까지 매물 늘어
매물 늘어도 매수 문의는 '0'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가 시행 중인 11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상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거래절벽도 이어지는 추세다. [연합]

[헤럴드경제]윤석열 정부가 1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유예 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틀 만에 4% 넘게 증가했다.

11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7935건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지난 9일(5만5509건) 대비 4.3% 늘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은 10.4% 증가했다. 그런데 이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이 이틀 만에 나온 셈이다.

시장에서는 그간 과도한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으로 고민하던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처분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수도권, 지방 광역시에서도 아파트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경기(5.0%)와 인천(4.9%) 등 수도권과 광주(7.1%), 부산(5.9%), 대전·대구(각 5.5%), 울산(4.0%) 등에서 매물이 증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이 매물이 나와도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으로 인해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한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수 문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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