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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기재부 비상경제TF 가동…"선제적 대응"
취임 첫날부터 당면 현안 점검
TF는 기재부 1차관 주축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기획재정부가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첫날인 10일 1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도시락 만찬을 하며 물가·추가경정예산안, 금융·외환시장 동향 등 당면 현안을 긴급 점검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안정'과는 거리가 먼 만큼 선제적으로 위험을 살피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에 육박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나날이 상승해 조만간 13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여기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중반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늘어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배경에 추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만찬에 참석하는 대신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서 도시락 만찬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 대부분은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가 기재부 내 비상경제대응 TF 설치를 지시한 것도 이런 인식이 바탕이 됐다.

기재부 1차관이 팀장이 되는 TF는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선제 대응 방안을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TF는 기재부 차관보(부팀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대외경제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세총괄심의관 등이 참여한다.

TF는 이날 오후 방기선 기재1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TF 운영 방안과 금융·외환시장 동향, 물가 등 민생 경제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방 차관은 "당분간 민생경제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내외 리스크 등 거시경제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물가 압력 완화와 서민·취약계층 부담 경감, 소상공인 회복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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