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계최초로 美 주식 주간거래…해외주식 저변 확대 [2022헤럴드경제 자본시장 대상]
투자서비스대상

삼성증권은 세계 최초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등 고객의 니즈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서비스로 해외주식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 헤럴드경제 자본시장대상’에서 투자서비스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부터 세계 최초로 미국 주식 전 종목의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문 닫는 시간 동안 거래하고자하는 이들을 위해 일종의 ‘야시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기존 거래 시간 외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등 낮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주식 리스크 관리와 해외 주식 저변 확대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미국 주식 거래는 한국 시간 기준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가능, 밤을 새야만 거래가 가능했다. 프리마켓(오후 6시~11시 30분)과 애프터마켓(오전 6~7시) 거래 시간 또한 국내 투자자에게는 불편한 시간대였다.

삼성증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오버나이트 세션’ 서비스 승인을 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Blue Ocean)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핵심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에서 적정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장 참여자를 확보한 일이다. 삼성증권 고객끼리 거래가 많을 수밖에 없어 정규장대비 유동성이 제한돼 체결이 안 되거나,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장만 열리고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장치를 마련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인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 버투 아이티지(Virtu ITG) 등이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고 조만간 홍콩, 싱가포르에서도 추가 출자자가 나설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 서비스는 이용 고객이 10영업일만에 3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거래 대금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반응이 뜨겁다. 해외 주식을 처음 투자하는 고객 비중이 기존 정규장의 신규 고객 비중보다 9.6%포인트 높았다.

아울러 중장년층, 여성의 오프라인 거래가 많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었으나, 시차, 환전, 정보부족 등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