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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구조 다변화로 사상 최대 실적…전부문 업계 선도 [2022헤럴드경제 자본시장 대상]
자본시장대상

‘2022 헤럴드 자본시장대상’의 영예는 한국투자증권에 돌아갔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창사 이래 최대이자, 동시에 증권업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기념비적인 1년을 보냈다.

당기순이익은 1조4502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7083억원) 대비 단숨에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도 7조1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341억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4%에 달했다.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최초로 20%를 넘긴 기록이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역시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 등에 힘입어 2386%까지 올라갔다.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 비결은 수익구조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있다.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국내외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와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IPO를 주관했다.

해외 법인의 경우 IB(투자은행) 부문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미국 뉴욕에 설립한 IB 전담 법인 ‘KIS US’는 5000만달러 규모의 ‘655 뉴욕애비뉴’ 관련 인수금융 딜을 주관했다. 홍콩 법인은 53억 달러 규모의 야후 인수금융에서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선순위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현지 기업(KB부코핀은행)의 루피아화 표시 공모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국내 증권사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공모사채 발행의 대표주관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법인 내 IB본부를 구성하고 국책은행·공공기관 등의 글로벌본드 발행 시장 진입에도 적극 나섰다.

디지털혁신도 괄목할 성과로 꼽힌다. 새롭게 선보인 ‘미니스탁’은 해외주식을 소수점으로 나눠 1000원 단위로 거래하는 서비스다. 가용 자금이 많지 않은 소액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원하는 종목·금액·주기·투자기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자동투자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30만건 이상의 신청을 받았다.

금융소비자 보호 및 신뢰 회복 노력도 계속됐다. 지난해 6월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부실 사모펀드 10개 상품에 대한 투자 원금 전액 보상을 결정하고 두 달 만에 100% 보상을 마쳤다. 또한 내부 통제 기준을 강화하고 부실상품에 대한 명시적 보상 기준을 수립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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