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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섬 화장품 ‘오에라’, ‘적진’ 롯데百 본점에도 매장 낸다 [언박싱]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오에라 매장.[한섬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화장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장품 자체 브랜드 오에라(Oera)는 올해 백화점 및 면세점에도 추가 출점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에라는 오는 12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에 매장을 오픈한다. 오에라의 백화점 매장은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곳이다. 자체 브랜드의 경우 대개 계열사 내 입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확대하는데,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외의 매장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 백화점까지 입점하는 것은 오에라 매출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오에라는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도 공식브랜드관을 오픈했다. 한섬은 최근 1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나, 지난해 8월 출시한 오에라는 따로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오에라는 고가 브랜드로, 럭셔리 백화점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리뉴얼 방향과도 맞아 떨어진다. 오에라는 에센스, 세럼, 크림 등 기초 화장품이 평균 20~50만원이고,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50㎖)은 125만원에 달한다. 오에라는 지난해 출시 당시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앞서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스위스퍼펙션과 비교되며 양사의 럭셔리 화장품 대결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한섬은 패션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오에라의 판매 채널 확대처럼 뷰티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섬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3915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59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소비심리 회복 효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늘어난데다,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뿐만 아니라 수입·편집숍까지 호실적을 낸 덕분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프리미엄 향수 편집숍 오픈, 2분기 오에라의 면세점 입점 계획, 하반기 골프웨어 브랜드 신규 론칭 등을 감안 시 외형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한섬은 지난달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Liquides Perfume Bar)’ 국내 첫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오픈했다. 더현대서울에도 7월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이달 말에는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단독매장)도 낼 계획이다. 아울러 의류브랜드 마인의 비건화장품도 이달 론칭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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