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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보다 UAM 주목해야…에어택시 상용화 언제? [해라클래스]
[해라클래스]는 경제적 자유를 향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영웅담을 이야기합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영상=이소진·유종우·이채연 PD, 김진아 디자이너]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이소진·유종우·이채연 PD] "하늘은 통제가 되지만 지상은 통제가 안됩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현실화하는 데 하늘이 지상보다 더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에어택시를 타고 10∼15분만에 도착하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신개념 교통 수단인 UAM(도심항공교통)이 도심 이동에서의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다. UAM은 전기동력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화물을 운송하는 교통 체계를 뜻한다.

UAM 전문가인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UAM은 각 나라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도 적극 나설 수 밖에 없다"면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UAM 상용 서비스는 2년 후인 2024년 미국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UAM은 출퇴근 등 이동에 낭비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우리 삶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경제 본사에서 이 애널리스트를 만나 향후 UAM 발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애널리스트와의 일문일답.

-UAM이 상용화될 경우 최대 수혜 기업은

▷기체를 만드는 업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조비가 기체를 만드는 것과 관련 있다. 조비는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제조사다.

서비스는 다른 파트너들이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차량공유 업체 우버이며, 최근 우버는 우리나라에선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부품까지 고려하면 더 많은 기업이 있지만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은 조비가 할 것이다. 안전 문제 때문이다.

현재 조비와 베타가 선두 업체이다. 진도가 많이 나가 있고 자금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업계로 비유하면 조비는 테슬라, 베타는 리비안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국토교통부 주관 아래 'UAM 팀 코리아'를 하고 있다. 이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해 잘 진행되고 있다. 기술 로드맵이란 방대한 보고서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목표는 2025년 상용화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차 그룹이 미국에서 UAM 법인 슈퍼널을 세웠고, 한화시스템은 미국 에어택시 업체 오버에어와 손을 잡았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영상=이소진·유종우·이채연 PD, 김진아 디자이너]

-UAM 상용화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가

▷기다릴 수 있냐 없냐의 문제다. UAM 될 거라고 본다. 내가 쓴 책에선 2년 뒤라고 했지만 1~2년 정도 지연될 수 있다.

UAM은 각 나라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다. 미국의 경우 미 연방항공국(FAA), 나사(NASA), 미 공군이 다 동원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을 벤치마킹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하게 진행될 것이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특히 하늘은 통제가 되는 반면 지상은 통제가 안된다. 자율주행차가 나와도 돌발 상황이 많은 등 기술 적용에 어려운 점이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실험·현실화하는 데 하늘이 더 유리한 점이 많다.

-도심 안의 이착륙장은

▷잠실과 여의도, 용산 등이 거론되는데, 전부 유력하다. 정거장은 서울에 공항처럼 하나만 있어야 하는 게 아니고 많아야 된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사이즈가 큰 '버티 허브'는 주요 권역별에 두는 식이다. 예컨대 강남, 강북에 하나씩 둘 수 있다. 작은 개념의 '버티 포트'나 '버티 스톱'은 여러 곳에 산재하게 하는 것이다.

UAM 소음에 대한 우려가 큰데 소음은 별로 크지 않다. 60데시벨(㏈)로, 두 사람이 마주보고 얘기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대통령 집무실이 서울 용산으로 옮겨간 영향은

▷UAM은 초기에 안전 문제 때문에 한강을 이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이 오면서 비행 공역이 겹치는 등 규제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돌아서 가는 방법을 만들 수 있다. 또 용산 대신 광화문에 이착륙장을 지을 가능성도 생긴다.

〈이재광 애널리스트의 ‘해라클래스’ 인터뷰 영상 1, 2편은 유튜브 채널 ‘헤럴드스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재광의 해라클래스

UAM 시대가 곧 온다

기업을 볼때 경쟁력 있냐, 없냐가 중요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걸 주목해라

차량보다 비행이 자율주행 더 빠를 것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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