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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고 빠르고 편하다…탈중앙 코인거래소 급부상
유니스와프, 거래량 급증
유동성 풍부해 효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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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들 사이에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저렴한 수수료 등 편의성을 앞세운 탈중앙화거래소(DeX)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탈중앙화거래소란 가상자산 보유자끼리 개인간 금융거래(P2P) 방식으로 운영되는 분산형 거래소다. 가상자산 지갑만 있으면 중개인 없이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모든 거래가 거래소에 의해 통제되고 거래 데이터도 기록되는 중앙화거래소(CeX)와 구분된다. 해외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국내 업비트, 빗썸 등 모두 중앙화 거래소에 해당한다.

최대 탈중앙화거래소로 꼽히는 유니스와프가 최근 저렴한 거래비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니스와프의 주요개발사인 유니스와프랩의 연구에 따르면 유니스와프가 유동성과 비용 측면에서 코인베이스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시장 깊이(market depth)라는 지표로 유니스와프와 코인베이스를 비교했다. 이는 한 가상자산을 단일가로 얼마나 거래될 수 있는지를 측정한 지표다. 거래가 잘 되면 그만큼 유동성이 풍부하고 거래비용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더리움을 500만달러 단일 거래 했을 때 코인베이스에 비해 유니스와프에서 2만4000달러 이상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유니스와프에서는 누구든 유동성 공급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의 가상자산을 유니스와프 유동성 풀(pool)에 예치하면 일정 부분을 수수료를 거둘 수 있다.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해 이율을 거두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이런 방식을 통해 유니스와프가 중앙화거래소에 비해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패러다임(Paradigm)의 댄 로빈슨(Dan Robinson) 리서치부분 대표는 “유니스와프의 유동성 수준이 주요 중앙화거래소들을 능가한다는 점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분권 혁신이 얼마나 신속하게 적용되는 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유니스와프는 최근 하루 거래량이 17억달러를 기록했다. 탈중앙화거래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중앙화거래소 중 가장 큰 바이낸스는 하루 거래량 222억달러를 나타냈고, 코인베이스는 31억달러를 기록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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