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프리 2022’ 대회 포스터. [포뮬러E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전기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리 2022’의 대회 운영 법인 포뮬러E 코리아가 오는 8월 서울 잠실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대회다. ‘E-프리(E-Prix)’는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의 도시별 대회를 의미한다.

지난 2014년 9월 베이징 E-프리를 시작으로 매년 시즌제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킷이 아닌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도심에서 저소음의 무공해 전기차들이 속도와 기술을 겨룬다.

2021~2022 시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를 시작으로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뉴욕,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총 9개의 도시에서 총 15번의 라운드로 진행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서울에서 8월 13일과 14일, 양일간 펼쳐진다.

‘서울 E-프리 2022’는 도심 한복판인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변에서 열린다. 주변 도로와 주경기장 단지에 조성되는 서킷은 총 2620m로 관객들은 도심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경주차들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전기차 경주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경주다.

재규어,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팀을 꾸려 22대의 차량과 22명의 드라이버, 11개 팀이 참가한다.

2014년 베이징 E-프리의 우승자이자 36차례 포디엄에 오른 로킷 벤추리 레이싱 소속의 ‘루카스 디 그라시(LUCAS DI GRASSI)’부터 재규어 TCS 레이싱의 ‘샘 버드(Sam BIRD)’, DS 테치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ónio Félix DA COSTA)’ 등 유명 드라이버가 대거 출전한다.

한편 포뮬러E 코리아는 ‘서울 E-프리 2022’와 연계해 대회 기간 서울을 즐길 수 있는 ‘서울 페스타 2022(Seoul Festa 2022)’도 서울시와 함께 개최한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페스타 2022’는 K-pop 콘서트와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포켓몬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포뮬러E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첫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만큼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경주뿐만 아니라 서울 페스타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서울을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