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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기업 58곳 신용등급 하락…코로나 충격은 점차 회복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부여한 업체 중에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58곳으로 상승한 기업(41곳)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신용등급 하락이 상승보다 더 많았지만 ’부정적 전망’ 기업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 사태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4개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서울신용평가)들의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 수는 모두 1318곳이었다.

이 가운데 투자등급(AAA등급∼BBB등급) 업체수는 1132사로 전년 대비 87곳(8.3%) 증가하였고, 투기등급(BB등급∼C등급) 업체수는 186사로 전년 대비 9곳(4.6%) 감소했다. 투기등급 업체 비중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감소하며 전체에서 14.1% 차지를 차지했다.

지난해 등급전망 부여업체는 153곳으로 ’긍정적‘은 65곳(42.5%), ‘부정적’은 88곳(57.5%)으로 집계됐다. 2020년도 부정적 비율(79.5%) 대비 22.0%포인트 줄어들었다. 등급전망은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장기(1~2년) 전망을 나타내는 것으로, 안정적·긍정적·부정적 등으로 구분된다.

4개 신용평가사의 지난해 평가부문 매출은 12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에도 기업들의 등급하향 조정 우위는 지속되었으나, 부정적 전망 기업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 사태의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면서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용등급 변동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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