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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공채 뽑는 카카오페이…테크핀·핀테크 취업문 통과하려면
핀테크, 신입 공채 규모 키워
인턴 전환, 일부 직군 신입채용 등
“무엇보다 문화 적합성 맞아야”
[123rf]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핀테크 기업들이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와 상장 메리트, 보너스 등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은 이전까지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업계가 성장하면서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의 공개채용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 서버 개발 부문 신입공채를 준비 중이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올해 연봉조정 대상 임직원 모두에게 연봉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고,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지급도 검토 중이다. 개인별 성과에 따른 성과급 역시 별도 제공했다. 그간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에서 진행하는 블라인드 공채, 자체 채용전환형 인턴 선발을 통해 신입 채용을 조금씩 진행했으며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에서 인턴으로 선발된 뒤 정직원으로 입사한 이들은 지난해 총 22명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은행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정규직 전환형 인턴 형태로 지난해 처음 두자릿수 규모의 인턴을 선발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채용 전환을 전제로 인턴을 모집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올해부터 평균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는 보상안을 내놨고,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연봉의 각각 30%와 20% 규모로 스톡옵션과 별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은행권 평균 연봉 1위(1억5300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그간 개발자 중심으로 인턴 채용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PR·서비스 전략 등 일명 ‘문과 직무’도 모집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두 자릿수 인턴을 선발했고 전환 비율은 사전에 정하진 않았지만 100%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융권으로 진입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도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신용대출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피플펀드는 이달 처음으로 신입공채를 시작할 계획이다.

핀테크에 가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채용문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어학점수나 자격증 등 일명 ‘스펙’ 만큼 핀테크 업계에서는 ‘문화 적합성’ 즉 ‘컬쳐핏’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핀테크는 전체적인 규모가 대기업에 비해 훨씬 작아 기껏 뽑은 직원이 곧바로 이직을 해버리면 업무 진행 측면에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핀테크 관계자는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금방 이직하는 분들이 있어 채용 단계에서부터 컬쳐핏이 일치하는지를 알아본다”면서 “경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컬쳐핏이 잘 맞으면 채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핀테크 인사담당자도 “모든 기준 중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일하는 방식, 일하는 문화가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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