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폐공사,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개선 총력…12년 연속 중대재해 ‘0건’
안전 최우선 문화·교육 강화로 안전한 사업장 구현
올해 안전예산 200억원 투입…관리 시스템 강화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및 안전 관련 예산 확대 등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안전사고 없는 ‘사람중심 안전기업 정착’이라는 경영방침을 정한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안전관리실을 안전관리처로 승격해 안전 전담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수시 현장점검을 통해 모범사례를 발굴해 현장에서 포상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반 사장은 올 들어 여섯 차례에 걸쳐 화폐, ID, 제지본부 등 현장을 방문해 특별안전점검을 벌였다.

한국조폐공사가 안전 최우선 경영을 기치로 관련 조직 및 예산을 확대·강화하는 등 안전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가운데)이 지난 3월 10일 화폐본부에서 CEO 특별안전점검 및 안전 모범사례 포상을 실시한 후 기념촬영한 모습. [한국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는 특히 올해 안전 및 보건 부문 예산을 작년에 비해 10% 늘린 200억원으로 책정해 위험물 보관 창고 신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화폐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화학물질들이 사용되면서 화학물질의 안전한 보관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경북 경산 화폐본부에 위험물 보관 창고를 신축해 화학 물질별로 개별 보관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또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끼임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끼임 방지용 보호구를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현장 사고 유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끼임 사고인데 보호구 개발 및 보급이 이뤄질 경우 부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중과실 안전 수칙 제정,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컨설팅,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헬스 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폐공사는 올해부터 안전 교육에 VR(가상현실)을 활용해 임직원들의 안전 마인드를 고취하고 있다. 자료 위주의 전달식 교육일변도로 진행하던 안전교육을 보완, VR을 도입해 실제 재해 상황을 가상현실로 체험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도움이 됐다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1년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안전 최우선 경영에 따른 안전조직 및 투자 확대 ▷협력업체의 안전활동 지원 ▷중대재해 12년 연속 0건 달성 ▷노사합동 안전문화 확산 등 안전경영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작년 대비 2단계 상승한 B등급을 달성했다.

반장식 사장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대폭 보완하고 협력업체를 포함한 작업현장의 위험요소를 개선하는 등 선제적 재해예방활동으로 사고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