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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식행사 마트도, 벨리곰 뜬 아웃렛도 북적
활기 찾은 오프라인 유통가
시식행사 재개된 25~30일
이마트 성수점 냉동가공식품 20%↑
교외형 아웃렛 식음료 70% 신장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대형마트 등에서 시식 행사가 재개되고 2일부터 실외마스크 의무착용 조치도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유통가에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백화점과 마트는 물론 교외형 아웃렛까지 그동안 자제했던 대규모 집객행사를 쏟아내면서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해졌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성수점은 시식행사가 재개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냉동가공식품 매출이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냉장가공식품은 7%, 시식행사가 많은 냉동만두 역시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시식행사가 재개되면서 마트 분위기도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3m간격으로 매대를 설치하고, 고객들은 1m 간격을 유지해야하는 규정이 있지만, 육류 등 인기 시식코너 앞에는 고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식행사에 따른 직접적인 매출 증가로 보기에는 아직 분석기간도 짧고 표본도 적어 더 추이를 봐야겠지만, 매장 분위기도 그렇고 일단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정의달과 거리두기 해제가 맞물리면서 대형마트는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할인행사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하는 한우 최대 30% 할인 판매 등 대대적인 식품할인은 물론 어린이날을 겨냥해 레고 최대 40% 할인 및 체험 행사도 늘었다.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프라인 유통가가 그간의 부진을 씻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가전 판매를 보면 외부활동 증가 트렌드에 따라 카메라와 뷰티 가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2배 이상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오프라인 유통가의 체험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철 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아웃렛은 지난달부터 매출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며 5월에도 그 추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아울렛은 지난 주말(4월29일~5월1일) 매출이 전년 동요일 대비 30% 이상 늘었다. 골프·아웃도어·레저와 같이 야외 활동과 관련된 상품군의 경우 50% 이상 신장했고, 영유아 상품군도 45% 신장했다. 지난달 30일 파주점에 오픈한 ‘피기스타운’과 1일부터 타임빌라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초대형 ‘벨리곰’ 전시와 팝업스토어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현대백화점은 13m에 달하는 초대형 월리 조형물을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웃렛 8개점에서 ‘월리와 떠나는 행복 여행’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김포점 등 4개 아웃렛 점포에서는 주말마다 ‘월리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또 신세계사이먼은 최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키즈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가족단위 고객 맞이에 적극 나섰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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