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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또 상승…달러인덱스 2년來 최고치
장초반 1267.2원까지 상승
당국 구두개입 이후 진정세
28일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구두개입 이후 원/달러 환율이 1260원 후반에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265.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267.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장 개장 전 국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 이뤄지면서 잠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다시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주 들어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빠르다”면서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 환율 상승세가 좀 더 완만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러시아가 유럽 일부 국가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강달러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3선까지 오르며,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지난 2020년 3월 말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장보다 17.48포인트(0.66%) 오른 2656.54에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각각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1%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폭락세가 진정된 만큼 국내 증시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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