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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국내 대학과 맞손…‘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
서울대·연세대·광운대와 전기차 기술·제어 방법론 연구
개발부터 교육·채용까지 연계한 핵심 클러스터로 육성
현대엔지비 강성원 상무(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김치경 상무,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서울대학교 최해천 부총장, 서울대학교 송준호 공과대학 부학장, 서울대학교 심형보 교수. [현대차·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지능 제어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의 대학들과 손잡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서울대·연세대·광운대와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울대학교 최재천 부총장과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에서 연구 예정인 주제를 소개하고, 현대차·기아에서 마련한 연구실 현판을 세 개 대학의 참여 교수들에게 증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은 앞으로 약 3년 동안 미래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한다. AI(인공지능) 그룹과 MPC(Model Predictive Control·모델 예측 제어) 그룹, 제어/관측기 그룹 등으로 나눠 미래 기술 아이템과 제어 방법론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AI 그룹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김현진 교수팀과 연세대 기계공학부 최종은 교수팀이 맡았다. 전기차 인공지능의 노면 상태 추정과 최적 주행 가이드 판단 등을 개발하게 된다. MPC 그룹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종민 교수팀, 광운대 화학공학과 김연수 교수팀이 맡게 되며, 배터리 최적 열관리를 위한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차 통합 열관리 최적화를 위한 방법론을 연구한다.

제어/관측기 그룹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심형보 교수팀과 광운대 로봇학부 백주훈 교수팀이 맡았다. 대규모 V2G(Vehicle-to-grid) 분산 최적화와 인-휠(In-Wheel) 제어 성능 강화 등이 목표다. 최소한의 센서로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방법론도 만들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각 그룹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고,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연구원들과 대학 연구팀의 교류를 통해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공동 연구실의 우수한 연구원들을 관련 부문에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통한 제어 기술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대학과 지능 제어 공동 연구실에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초격차 기술들이 대거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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