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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 신규 관광스타트업’ 12개사 발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판 ‘에어비앤비’(공유숙박앱)와 ‘클룩’(체험티켓 판매)을 찾아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서울 관광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경연이 열린 지난 26일, 행사장인 서울관광재단 7층 대회의실은 긴장과 열기가 가득했다. 막 대학을 졸업한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수 차례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고 실패와 성공을 맛본 30대 후반 베테랑까지 모두가 스타트업 사장으로 심사위원과 인터넷 심사단 앞에 긴장감 가득한 진지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팀별 5분의 짧은 발표 후에는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 수익성 등을 따져 묻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때로는 긴장하고 때로는 기다렸다는 듯한 자신있는 표정으로 비지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호소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8일 미래 관광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2022년 신규 관광스타트업’ 12개사를 선정·발표했다. ‘서울 관광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016년부터 운영해온 지원사업으로, 서울관광에 기여하고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을 이끌 신규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까지 모두 60개의 관광스타트업을 발굴, 밀착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정상화되는 서울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뷰티 및 웰니스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또 증강현실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결합한 서울관광의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상을 받은 버츄어라이브는 증강현실과 이·미용 서비스를 결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헤어스타일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인근 헤어숍과 연결까지 해주는 ‘K-뷰티 체험관광 서비스’다. 이재열 대표는 “코로나 이전 중국·일본인 관광객이 우리나라 헤어숍에 대한 정보를 어렵게 얻어서 꽤 많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시스템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번 기회로 사업을 실제로 해볼 수 있어서 흥분되고, 서울 관광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을 포함해 최종 선정된 12개 업체에는 각 순위별로 최대 700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 총 4억 300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을 받았다.

또 서울시는 이날 선정된 12개사에게 사업화 지원을 위한 상금과 함께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육성지원 프로그램, 외부 전문가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또 프로젝트 기간 종료 후에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사업비 등 후속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경쟁하는 스타트업으로 육성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일상 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관광분야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하여 관광산업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달라진 관광산업 패러다임을 읽고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관광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관광생태계 혁신을 가져와 업계 전반의 성장과 확장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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