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민금융 '새희망홀씨', 지난해 3.2조원 공급
올해 3.5조원 공급 목표
상위 6개 은행, 88.3% 차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시중은행이 저신용·저소득 서민층에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전체 3조2000억원 규모로 공급됐다. 올해 은행권 공급 규모는 3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5개 국내은행(산업·수출입 제외) 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1734억원으로 공급목표(3조5000억원)의 90%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지속 및 영업점 축소 등 공급환경 악화가 달성목표를 채우지 못하는데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새희망홀씨는 은행 자체 자금으로 취급되는 무보증 신용대출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이거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다. 연 금리 10.5% 상한, 최대 3000만원 이내이며 1년 이상 성실상환시 5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5.94%로 전년(6.03%) 대비 0.09%포인트(p) 하락했다.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음에도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한도·금리 면에서 불리한 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자금이 공급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연체율(1.43%)은 전년(1.7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보면 국민은행(5490억원), 하나은행(5297억원), 신한은행(5108억원), 농협은행(5063억원), 우리은행(4608억원), 기업은행(2444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 실적이 88.3%를 차지했다.

은행권은 올해 중 3조5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각 은행들이 코로나19 · 물가상승 ·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서민층의 어려움을 고려, 비대면 채널의 지속적 활성화 등을 통해 공급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