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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일동홀딩스, 시오노기 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효능 발표에 강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일동제약이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S-217622)의 임상시험 결과가 유럽의학회에서 발표되며, 치료 4일째 환자 상당수에게서 바이러스 수치가 감소했고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도 없었다는 소식에 일동홀딩스 주가가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오전 9시 20분 전일 대비 2800원(5.43%)상승한 5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오노기는 23~2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병학회(ECCMID)에서 S-217622에 관한 두 건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바 있다. 새로 공개되는 데이터는 아시아에서 완료된 2·3상시험의 2b상시험 결과다.

이번 임상시험은 3CL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 성분인 S-217622를 코로나19 증상이 생긴 지 5일 안에 하루 한번씩 5일 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환자 상당수는 백신 접종자였다.

그 결과 S-217622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빠르게 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 4일차에 S-217622 복용 환자 중 바이러스 양성 값이 나타난 비율은 가짜약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90% 가까이 감소했다. S-217622를 복용한 환자들은 바이러스 배출 기간도 가짜약을 복용한 환자보다 1~2일 정도 줄었다. S-217622 복용 환자는 2일, 4일, 6일, 9일째에 바이러스 RNA의 양도 가짜약 복용군보다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게 전체적인 코로나19 증상이 나아졌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으나 호흡기, 발열 등 일부 증상은 개선됐다. 임상 1상과 2a·b상, 임상 2·3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두 약 복용을 중단할 만한 특별한 부작용을 호소하지 않았다. 약 때문에 사망한 환자도 없었다. 복용 환자 중 일부가 경증 부작용을 호소했는데, 모두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S-217622의 1상 시험과 2a상 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해당 약을 복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오노기는 S-217622 승인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규제 기관에 승인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임상 참가자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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