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2일 2022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0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한 수치다. 역대로 봐도 최고치다.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전년도 대출자산 성장 효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 및 마진 개선 등이 긍정적 기여를 했다. 또 중소기업 중심의 영업 전략과 함께 가계대출의 체계적인 외형 관리를 통한 대출자산의 성장을 바탕이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9%와 1.5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베이시스포인트(bp)와 12bp가 개선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6bp가 개선됐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47억원) 감소한 9863억원을 시현했다.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682억원) 감소했으며, 유가증권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494억원) 줄었다. 보험관련 이익은 사고보험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517억원) 감소했다.

한편 신용카드 수수료는 신용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 및 마케팅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238억원) 증가했다. 투자금융수수료는 IPO 등 부동산 관련 대형 Deal 수임에 따른 인수 및 주선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55%(693억원) 증가하며 비이자이익 감소를 방어했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5%(332억원) 증가했으며,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p가 상승한 9.2%를 시현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120억원), 22.0%(46억원)가 증가한 403억원과 25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글로벌 손익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GIB부문 및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과 관련된 자회사의 약진과 글로벌 부문의 성장 가속화로 향후 은행과 비은행 모두 실적 개선의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분기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다. 다음 2분기와 3분기에도 동일 금액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3월 그룹 금융 플랫폼 월간이용자수(MAU)는 전년 말 대비 82만명이 증가한 1558만명으로 집계됐다. 비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31만명이 증가한 216만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대손비용은 2436억원으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745억원)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558억원) 증가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4bp 증가한 0.26%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0.1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은 2020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총 6568억원을 적립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가 증가한 8631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유동성 핵심예금의 증가,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1분기 신용카드 취급액은 49조9000억원으로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 민간 소비 증가, 온라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7.8% 내려간 1045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반면 신한캐피탈은 1086억원 순이익을 거두며 같은기간 8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