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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데믹으로 본 올 명품 패션 트렌드 키워드 ‘A.C.T.I.V.E’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 선정…활기찬 일상 회복 기대감 담아

[헤럴드경제 = 이정아 기자]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은 올 봄·여름 명품 패션 트렌드로 ‘A.C.T.I.V.E’를 선정했다고 21일 전했다. 최근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엔데믹에 따른 소비자들의 기대감, 업계 이슈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A.C.T.I.V.E’는 ▷Authentic ▷Contemporary ▷Travel ▷Individuality ▷Very Peri ▷Exercise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딴 조합으로, 2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활기찬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의미가 담겼다.

▶Authentic (정품 신뢰 쌓는 명품 이커머스의 진화)=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명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명암이 드러나고 있다. 편리함, 가격 경쟁력 등 장점이 있는 반면 명품 업계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정가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실제 캐치패션이 지난해 12월 해외직구로 명품의류나 명품잡화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49세대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100% 정품’(31%)이 1위로 꼽혔다. 한편 e커머스 업계 정가품 논란이 컸던 지난 기간(3월28일~4월3일) 캐치패션은 “방문자수가 전주 동기 대비 30% 수준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Contemporary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취향의 다양화)=엔데믹 시대에도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른바 신명품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신명품 전성시대를 연 메종 마르지엘라, 르메르, 메종 키츠네, 아미, 톰브라운 등 외에도 희귀성과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운 브랜드가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캐치패션은 올해 주목할 신명품 브랜드로 ▷오트리(AUTRY), ▷자크뮈스(JACQUEMUS), ▷토템(TOTEME), ▷바이파(BY FAR), ▷파코라반(PACO RABANNE) 등 5개를 선정하기도 했다. 해당 브랜드들은 올해(1~2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200% 이상 크게 증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Travel (여행 기대감에 따른 외출 패션 및 액세서리 인기)=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일상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여행룩, 출근룩 등 외출에 필요한 패션부터 주얼리, 모자,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까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방 등에 한정됐던 명품 소비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것과 맞물려 이 시장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질 전망이다. 캐치패션에서는 3월 19일부터 한달간 버킷햇, 캡모자, 선글라스, 스카프 등 패션 액세서리 거래액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98%) 증가했다.

▶Individuality (세기말 트렌드 재해석한 개성 있는 스타일)=젠지(Gen-Z)세대를 중심으로 레트로 무드가 묻어나오는 Y2K 트렌드가 올 봄여름 패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기말 패션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Z세대가 주목하는 Y2K패션은 ‘당당한 자아 표현’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개성 강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Y2K패션은 허리를 골반까지 한껏 내려 입는 로우라이즈 청바지와 미니스커트, 크롭톱 등이 주도하고 있다. 샤넬, 미우미우 등 명품 브랜드를 시작으로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밑가슴 라인을 드러내는 ‘언더붑(Underboob)’ 패션 등 일상에서 연출하기 쉽지 않지 않은 스타일링을 국내 셀럽들이 과감하게 시도하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 Very peri(베리페리 컬러 베리에이션)=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신비로우면서도 희망찬 보랏빛의 ‘베리페리’를 선정했다. 명품 등 패션업계가 봄에 어울리는 베리페리 컬러 아이템을 잇따라 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베리페리 컬러를 시작으로 코로나 블루를 타파할 소프트 라일락, 카나리 옐로우, 스카이 블루 등 과감하고 밝은 파스텔톤 컬러가 올 봄·여름 패션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Exercise (인도어에서 아웃도어로 애슬레저룩 확대)=일상회복 기대감에 운동도 ‘인도어(Indoor)’에서 ‘아웃도어(Outdoor)’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애슬레저룩의 인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올, 프라다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성을 엿보게 한다.

캐치패션에서는 최근 한달간 스포츠웨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은 같은 기간 매출이 2배 이상(110%) 증가했다. 레깅스, 탱크탑, 티셔츠 외에도 애슬레저 용품, 사이클링 쇼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활기찬 일상 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00% 정품’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기반으로 엔데믹 시대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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