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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시장 전문가 70%, ESG 공시 의무화 찬성”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자본시장 전문가그룹 CFA한국협회(회장 박천웅)는 정회원을 대상으로 ESG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공시 의무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ESG정보를 사용하는데 있어 장애요인으로는 '신뢰할만한 데이터 품질 부족', 'ESG 정보가 충분하지 않음', '기업 간 비교가 어려움' 등이 꼽혔다.

이를 극복하려면 ESG 정보공시에 대한 표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CFA한국협회는 밝혔다.

정보 신뢰성을 위해 ESG 정보공개에 대한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이 필요하다고 응답자의 85%가 동의했다. 검증기관으로는 ESG전문평가기관이나 회계법인 등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CFA한국협회는 앞서 지난 14일 ESG심포지엄을 통해 ESG 공시 의무화와 관련된 여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박천웅 회장은 이 자리에서 "ESG의 성공요소는 ESG의 기회와 리스크를 공정하고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비재무적 요소를 재무적 가치로 환산하는 것은 양질의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어렵기 때문에 ESG 정보의 부족과 표준화되지 않은 문제까지 겹친다면 정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측정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ESG를 포함한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ESG를 개선하려는 기업의 인센티브도 줄어들 것"이라며 "때문에 ESG공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CFA한국협회 소속 정회원 1182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진행됐으며 총 156명이 응답했다.

응답자의 25%가 자산운용사 소속이었으며 이어 증권사(13%), 은행(10%) 등이었다.

직무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38%가 운용, 18%가 리서치 업무 종사자로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투자분석 관련 직무에 종사하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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