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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28.6조원…코스닥 배당금 첫 2조원 돌파
코스피 배당금 전년비 13.7% 감소…삼성전자 제외 시 30.5% 증가
코스닥 배당금 첫 2조원 돌파…24.8% 증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및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이 총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79사 중 556사가 2021 사업연도 실적에 대해 총 28조6107억원을 배당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당 법인 수는 전년(529사)보다 5.1% 증가했으나 배당 총액은 전년(33조1638억원) 대비 13.7%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배당 총액은 26조1577억원으로 전년(20조395억원) 대비 30.5% 늘었다.

2020년 특별배당을 통해 이례적으로 많은 배당금인 13조1243억원을 지급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2조4530억원을 배당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감소했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471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514사(92.4%)로 전년(495사)보다 늘었다. 이 중 432사(77.7%)는 5년 연속으로 배당했다.

평균 시가배당률(현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보통주 2.32%, 우선주 2.65%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만기 국고채 평균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0%)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법인 수는 444사(79.9%)로 전년(427사)보다 증가했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은 통신(3.70%), 금융(3.66%), 전기가스(3.35%) 순으로 높았고 전체 20개 업종이 모두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했다.

순이익 합계 대비 배당금 합계의 비율인 평균 배당성향은 35.41%로 전년(39.55%)보다 4.1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현금배당을 한 법인의 당기순이익 합계가 전년보다 약 84.6%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배당 법인의 지난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21.81%로 코스피 상승률(3.63%)을 18.18%포인트 웃돌았다.

거래소는 "배당법인 수가 증가해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 배당 정책 유지 노력 등이 강화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매년 상회했고 연속 배당기업이 증가하는 등 배당 투자에 유리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2021 사업연도 배당 총액은 전년보다 24.8% 증가한 2조2040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7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전년(1.559%)보다 감소했지만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0%)를 웃돌았다.

현금 배당을 한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4%로 코스닥지수 상승률 6.8%를 크게 상회했다.

평균 배당 성향은 26.9%로 전년(32.7%)보다 낮아졌다.

거래소는 "산출 대상 법인의 평균 당기순이익이 170억원에서 작년 221억원으로 크게 개선돼 평균 배당 성향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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