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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韓 올해 성장률 전망 2.5%로 하향…물가는 4% 기록 전망
IMF, 19일 ‘IMF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
韓 성장률, 1월 3%서 0.5%P 하향…2.5% 제시
인플레 전망은 올려 잡아 3.1%서 4.0%로 훌쩍
다른 나라 비해 낫지만…저성장·고물가 시대 우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 중반대에 그칠 것이란 첫 전망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나왔다. 물가는 3%대를 넘어 4%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인 저성장·고물가 우려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19일 ‘IMF 세계경제전망(WEO)’ 발표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IMF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4월 전망에서는 0.5%포인트를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세계경제는 올해 3.6% 성장할 전망으로 1월 전망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우리나라 보다 하락폭이 0.3%포인트 크다.

또 IMF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충격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년~2022년 평균 성장률에서 1.85%를 나타내 미국(1.95%)에 이은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에 들어서면 2.11%를 나타내 미국(2.02%)도 추월하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는 상향 조정됐다. 기존 3.1%에서 0.9%포인트가 올랐다. 그러나 이또한 기재부는 주요국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7.7%로, 독일은 5.5%로 전망됐다.

IMF는 위험요인으로 ▷공급망 훼손 ▷물가상승 ▷러시아 채무 불이행에 따른 대차대조표 위험 ▷유가·식품가 폭등 ▷난민에 따른 사회적 불안 ▷코로나 재확산 ▷중국 성장둔화 장기화 ▷금리 인상 및 부채부담 증가 등을 꼽았다.

이어 재정정책과 관련 “부채관리를 위한 코로나·전쟁 취약층 지원 축소는 신중하되 가계소득·기업대출 선별지원, 중기 재정건전성은 확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각 국 여건에 맞는 통화정책 및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하고 선진국 통화긴축에 대응하기 위해 신흥국의 금리인상 확대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고, 금융정책에 대해선 “기업 파산·회생지원 강화, 외채 만기연장, 환율 유연성 확보, 신흥국 자본유출시 예외적 외환시장개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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