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샤페론과 경구용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이번 계약을 통해 신규 도입한 과제 BBT-209는 계열 내 최초의 GPCR19(G 단백질 결합 수용체 19) 활성화 물질. GPCR19는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수용체로, 이런 수용체 기능의 활성화를 돕는 약물이 결합하게 되면 염증에 따른 신체 면역 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샤페론은 선행 연구를 통해 염증복합체 생성 억제에 대한 BBT-209의 약물 작용 경로를 확인했다.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BBT-209의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했으며, 선급금 20억원을 비롯해 향후 임상 및 허가 단계별 중도기술료(마일스톤)를 샤페론에 지급하게 된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300억원에 이르며, 향후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경우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샤페론에 지급하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향후 BBT-209의 단독요법을 비롯한 기타 특발성 폐섬유증 파이프라인과의 병용 개발 전략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폐섬유화 질환은 최근 인구 노령화와 더불어, 코로나19 감염 이후 동반하는 후유증이 증가하며 미충족 의료 수요와 신약 개발 관심도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분야다. 당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글로벌 개발 역량과 샤페론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섬유화 질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