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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C,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R&D법인도 설립
분해유 불순물 제거 수준 향상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SK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인 SKC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관련 연구개발(R&D) 법인을 설립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법인 ‘올뉴원’을 신설하고 약 60억원을 투자했다. 분해유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확보는 물론 분해유의 불순물 제거 수준을 높여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서다.

SKC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0년 12월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일본 벤처기업 칸쿄에네르기와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파일럿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 짓고 가동 중이며 내년까지 상업화 설비를 완비한다는 전략이다. 상업화 설비에선 폐플라스틱을 연 5만t 이상 투입해 3만5000t 이상의 열분해유가 생산된다. 이는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의 보일러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여러 소재가 섞여 있어도 구분 없이 열분해유 추출이 가능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대폭 늘릴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상업화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SKC가 시장을 선점, 글로벌 사업으로의 확장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SKC는 지난해 4분기 올뉴원 외에도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신설법인이 2개 추가됐다.

지난해 11월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해 에코밴스를 설립했다. 에코밴스는 SKC와 함께 LX인터내셔널, 대상 등과 18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신소재인 고강도 PBAT를 생산하기 위해 세 회사가 맞손을 잡았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친환경 소재 기업 TBM과 ‘SK티비엠지오스톤(SK TBMGEOSTONE)’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했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친환경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진행,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석회석에 생분해성 수지 PBAT, PLA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로, 일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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