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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 시장 급랭…수요예측 경쟁률 반토막
ESG채권 발행도 47%↓
금투협 1분기 현황 공개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인플레 우려와 글로벌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올해 1분기 회사채 투자심리가 지난해 대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의 양극화 현상도 여전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현황’을 보면 총 145건, 1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000억원(6%) 감소했다. 기관투자자 경쟁률도 225%(27조7000억원 참여)로 전년 동기대비 약 300%포인트(p)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 수요예측 실시 ESG채권 발행액은 2조6000억원으로,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 약화와 일반채권 대비 발행금리상 이점 감소에 따라 발행규모는 전년동기 4조9000억원 대비 46.9%축소됐고, 경쟁률도 평균 556%에서 255%로 떨어졌다.

일반기업 발행 녹색채권이 71%(발행액 기준)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다양한 업권에서 참여함으로써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에 비해 높은 경쟁률(264%)을 유지했다.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AA이상 우량채는 8조9000억원 예측에 21조9000억원(246%)이 참여하여 견조한 수준을 보였으나, A등급은 2조8000억원 예측에 4조7000억원(170%) 참여했고, BBB등급은 7000억원 예측에 1조1000억원(174%)이 참여하여 수요를 소폭 초과하는 수준을 보였다.

수요예측 실시 후 각 업권별 배정물량은 A등급의 경우 운용사(39%), 증권사(30%)가 타 업권(연기금, 은행, 보험 등)에 비해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았다. BBB등급의 경우 전체 참여금액(9000억원) 중 증권사가 71%(6400억원) 이상을 차지했다.

저조한 회사채 투자 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높은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되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1bp=0.01%) 인상가능성이 큰 바, 대내·외 국채금리는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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