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는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장애인분들의 절실한 기대와 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사업주분들의 요구에 부응해 모두가 함께 일할 수 있는 ‘내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고용부 주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오늘 대회의 슬로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내 일’을 맡으며 ‘같이’ 구성하는 사회가 ‘가치’있는 사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대회에선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30명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이 주어졌다.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김영진 케이티희망지음 대표이사에게, 산업포장은 이지현 넷마블엔투 파트장에게 돌아갔다.

케이티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케이티희망지음 김영진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후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고객사를 그룹사까지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엔 작년 말 기준 181명의 임직원 중 136명의 장애인 노동자가 전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89%에 이른다. 산업포장 수상자인 이지현 파트장은 중증 청각장애인으로 ‘모두의 마블’,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 ‘머지쿵야아일랜드’ 등 주요 게임의 그래픽 이미지를 제작한 게임 그래픽 전문가로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일신비츠온 임정택 회장과 플러스의료재단 단원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김명근 사원에게 돌아갔다. 일신비츠온은 전기산업계 대표 유통기업으로, 임정택 회장은 중증 장애인 우대 채용, 제품 생산 및 물류과정에서 장애인 고용모델 개발 등 장애인 고용확대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장애인 노동자 중 중증 장애인의 비율이 93.75%에 달하는 큰 성과를 보였다.

한편,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 개최된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그리고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엔 현장 시상식과 양방향 소통 플랫폼인 메타버스 및 유튜브를 활용,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또, 수상자 가족과 수상 기업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내 행사장을 마련하고, 대회 현장을 실시간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