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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한국 무역 중장기 키워드는 ‘NEXT 20’”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20주년 보고서
공급망·고부가가치·디지털 전환·신무역규범
민·관 소통…공급망 위기 대비 시스템 강조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무역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4대 선결 과제로 ‘NEXT 20’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NEXT 20’은 앞으로 20년 간 글로벌 무역 통상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인 공급망 위기 확산(Network), 수출의 질적 성장(Edge+), 디지털 전환(DX), 신 무역규범(Trade rules)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 변화와 대응 과제:NEXT 20’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무역환경이 4대 선결과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업계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과제로 지목된 ‘공급망 위기 확산’은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이 재편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중 패권전쟁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동시에 탈중국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주요국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 과제인 ‘수출의 질적 성장’을 달성하려면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높이고, 제조업과 서비스를 융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특히 하이테크 업종에 가까울수록 수출의 부가가치 파급 효과가 높아진다며 수출기업이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정보통신(IT) 융합형 R&D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문성을 고려한 수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안보 및 환경·디지털·노동·인권을 앞세운 ‘신 무역규범’도 우리의 무역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응하려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CPTPP) 등 양자·복수국 협정 가입을 위한 협상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해 실익에 부합하는 결과를 끌어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우리 무역이 20년 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관이 소통을 강화하고, 예기치 못한 공급망 위기에도 의연히 대처할 수 있도록 촘촘한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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