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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RBC비율 246.2%… 금리 상승에 큰 폭 하락
전분기 대비 8.3%p, 1년전 대비 28.7%p↓
채권 가격 하락으로 매도가능증권 가액 감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46.2%로 9월말(254.5%) 대비 8.3%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말(274.9%)에 비하면 거의 30%p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생명보험사는 254.4%로 9월말(261.8%) 대비 7.4%p, 전년말(297.2%) 대비 42.8%p 하락했다. 손해보험사는 231.4%로 9월말(241.2%) 대비 9.8%p, 전년말(233.9%) 대비 2.5%p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예상되는 손실 금액(요구자본) 대비 이를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가용자본)을 의미한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지난해말 161조7000억원으로 9월말(165조원)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리가 상승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이 8000억원 가량 감소했고, 또 현금배당 예정액에 따라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요구자본은 65조7000억원으로 9월말(64조9000억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는데, 운용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신용위험액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보험사별로 보면, 생보사는 BNP파리바카디프(424.3%), 푸르덴셜(342.4%), 교보라이프(312.9%), 라이나(309.2%), 삼성(304.6%) 등의 순으로 높았다. DB(157.7%), 흥국(163.2%), KDB(168.9%), 한화(184.6%), KB(186.5%)는 낮은 편이었으며, 나머지는 200%대였다.

손보사는 SGI서울보증(420.2%), 캐롯(389.4%), AIG(366.6%), 제너럴리(352.6%), 삼성(305.4%), 퍼시픽라이프리(301.8%) 순으로 높았다. 엠지(88.3%), 흥국(155.4%), 스코리(158.6%), 악사(169.7%), 뮌헨리(173.4%), 한화(176.9%), KB(179.4%), 롯데(181.1%), 코리안리(187.9%), 농협(196.5%)은 낮은 편이었으며, 나머지는 200%대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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