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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골퍼들 여기로 모여라”
백화점·아울렛·홈쇼핑 대대적인 골프행사
골프용품·의류 뿐 아니라 레슨권·여행도 판매
스타필드·하이마트는 골프 전용관 오픈
롯데아울렛의 첫 전사 차원의 골프행사 '골퍼스 위크' 이미지.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MZ(밀레니얼+Z) 골퍼들을 유혹하는, 치열한 전투가 시작됐다.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필드에 나가는 골퍼들이 많아지자 이들에게 필요한 골프 용품, 의류 뿐 아니라 레슨권, 여행권 등 다양한 상품을 모아 할인 판매하는 곳이 많아진 것. 특히 올해는 전 지점이나 계열사가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가 많아 더욱 눈길을 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이 전 지점을 동원한 대대적인 골프 테마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그린 마스터’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전사 차원에서 골프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아울렛 역시 15일부터 17일까지 21개 전점에서 처음으로 ‘골퍼스 위크’라는 테마로 골프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롯데홈쇼핑의 골프화 방송 이미지. [롯데홈쇼핑 제공]

신세계 스타필드와 롯데하이마트는 골퍼들이 상시적으로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골프 전용관을 만들었다. 스타필드 고양은 이달 초 200평 규모의 원스톱 체험형 골프관을 오픈했다. 골프웨어와 장비 쇼핑은 물론, 클럽 시타까지 가능한 곳으로, 복합쇼핑몰로서는 첫 시도다. 롯데하이마트는 자사 모바일 앱에 골프 전문관 ‘하트골프’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기본 골프 용품은 물론 거리측정기, 스마트워치 등 골프 가전까지 모두 모았다. 골린이(골프 입문자)를 위한 골프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봄 라운딩 시즌에 대비해 골프 상품을 집중 편성하면서 골프 패션 뿐 아니라 골프여행 패키지와 레슨권 등을 포함시켰다. 단순히 골프용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골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기획, 판매키로 한 것이다. GS홈쇼핑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해외여행 편성을 시작하면서 첫 상품으로 태국 골프여행을 선택했다. CJ온스타일은 골프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콜마르(Colmar)’의 골프 컬렉션 ‘콜마르 골프(Colmar Golf)’의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CJ온스타일이 최근 국내 단독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콜마르 골프' 모델 컷. [CJ온스타일 제공]

이처럼 올해 골프 행사가 자주 눈에 띄는 것은 최근 국내 골퍼들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집계,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030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급증한 1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도 커지면서 올해 6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며 고객들의 니즈가 골프웨어와 용품 중심에서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연령별 고객들의 골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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