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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차 업체 중고차 시장 진출, 신차·중고차 판매 시너지 효과”(유안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신차 및 중고차 판매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올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이 13일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판매가 가능해졌다.

13일 민동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 등이 참여해 거둘 수 있는 매출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수입자동차 업체 등이 중고차 시장에 참여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한 정책이 신차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처럼 장기적으로 중고차 시장 확대 및 신차 판매 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가 제시한 시장점유율 상한을 토대로 지난해 중고차 시장 거래규모를 기준으로 중고차 거래 가능 대수를 2022년 6만4000대, 2023년 9만3000대, 2024년 13만3000대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매출을 예상한 결과 올해 3900억원, 2023년 5600억원, 2024년 804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이는 현대차 매출 118조원(2021년 기준)에 비하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중고차 시장 성장 및 신차 시장과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최고 수준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선별, 판매하는 등의 중고차 사업방향을 밝혔다.

이 가운데 민 연구원은 인증중고차 판매에 포함된 부상판매 프로그램 도입을 주목했다. 보상판매 프로그램은 기존 중고차를 현대차에 매각하면 신차 인도금으로 대체 처리해주는 것으로, 사실상 신차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 민 연구원은 "개별 중고차 도매상을 통한 차량 처분의 번거로움은 없애고 금전적 편의도 제공하기 때문에 신차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렌터카 업계의 신용도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렌터카 업체들이 현대차처럼 인증 중고차제도 등 소비자의 중고차 거래 불안감을 해소하는 노력이 뒤따를 경우 장기적으로 이들 업체가 보유한 중고차의 평균 매매가격 상승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설투자 부담이 있는 렌터카 업체의 무리한 중고차 시장 사업 확장은 단기적으로 재무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업계는 신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캡티브 유무, 계열과의 시너지 효과 등이 장기적 신용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계열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은행계 신용카드 중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캐리매력이 높은 우리카드를 추천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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