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에서 상생협력팀이 점포에 파견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CU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편의점 CU는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CU 점프업(JUMP UP)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점프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포는 약 170개 점포로, 점포 개선 집중 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22.6% 상승했다. 점프업 프로젝트는 상권 변화, 운영 미숙, 시설 노후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CU창원OO점의 경우, 지난해 점포 진열 공간을 기존보다 70% 가량 더 늘려 신상품 도입을 확대하고 매출 상위 카테고리의 상품 수를 늘렸다. 주변 학원가 상권을 겨냥해 내외부 시식 및 휴게 공간도 추가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진행 한 달만에 이전 대비 객수가 30% 증가하는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CU제주OO점은 상품 운영 강화로 매출을 올린 사례다. 주택가와 관광지 복합 상권의 특성에 맞춰 10평짜리 소형 점포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집기를 도입해 즉석조리식품과 아이스크림을 확대 운영한 결과, 관련 카테고리의 매출이 각각 76.0%, 35.4% 올랐다.

점프업 프로젝트는 점포시설, 영업,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생협력팀을 현장에 파견하여 통합적인 점포 개선을 진행한다. 관련 비용은 모두 본부에서 부담한다.

또한, 우수 운영점포의 가맹점주로 구성된 ‘점주 연구위원제도’를 통해 점주 주도적인 개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5년 동안 총 4500여개 점포가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도 약 400개 점포가 참여해 매출이 22.9% 향상됐다.

임민재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편의점은 가맹점주의 이익이 가맹본부의 이익과 연동되는 구조로 CU는 가맹점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실효성 있는 상생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점프업 프로그램을 활발히 전개,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