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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원도 영업이익 6.7배↑…4대 가상자산거래소 총 4.2조
지난해 경영실적 종합
두나무 비중만 79%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다른 가상자산거래소들과 마찬가지로 코인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7배 폭증하는 경이로운 지난해 경영실적을공개했다. 이로써 지난해 원화마켓거래가 이뤄졌던 주요 4곳의 가상자산거래소들의 경영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영업이익 4조원이 넘고, 순이익은 3조원에 육박한다. 법인세로만 1조2000억원이 넘는 돈을 납부하게 된다.

코인원은 최근 공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영업수익 1735억원, 영업이익 1191억원, 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24%, 667%, 960% 폭증한 수치다.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게 가장 크지만 코빗과 마찬가지로 코인원도 전년보유중인 비트코인 340개 가운데 134개를 매각해 542억원의 처분이익을 기록했다. 이익급증에도 불구하고 현금배당은 하지 않았다. 전년에는 20억원을 배당했었다.

회원위탁 가상자산은 전년 1조1153억원에서 3조845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은 갯수는 줄었지만 평가액이 늘어 차익실현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클래이튼은 보유수량과 평가액이 모두 늘어나며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이로써 4대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지난해 영업수익 합계는 4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4조169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1조2207억원의 법인세를 제외한 순이익은 2조9802억원이다. 가상자산거래시장 점유율 80%인 업비트를 보유한 두나무는 4개 업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35.7%에서 78.5%로 높아졌다. 반면 빗썸코리아의 비중은 61.5%에서 18.8%로 급감했다.

올 들어서도 가상자산 가격상승세는 주춤하지만 업비트의 높은 점유율에는 변함이 없는 모습이다. 가장 낮은 수수료율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이용자 편의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1분기까지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량 자체는 지난해에 못 미치고 있다. 거래량에 큰 변화가 없다면 올해 거래소들의 이익규모는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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