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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지나자 확진자 다시 21만명…15일 거리두기 전면해제 논란
신규 확진자 21만722명...전체인구 대비 30.3% '확진'
위중증 1005명·사망자 171명...위중증 36일째 1000명이상
정부, 15일 새 거리두기 발표...실내 마스크 착용 제외한 대부분 규제해제
전문가 "코로나 끝났다는 인식 줄 수 있어...고위험 시설 감염 방지책 필요"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실시했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된 11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휴일을 지나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1만명대로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0%이상이 코로나19 감염력을 가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15일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 시설 내 감염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한 대책부터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만72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2일 이후 48일만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이하를 기록했던 전날(9만928명)보다 11만9827명 늘었다. 코로나 검사인원이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사라지자 다시 20만명대로 늘었다. 다만 전주동일(26만6135명)보다는 5만5380명 적은 숫자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 대비 30.3%인 1563만5274명까지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1005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3월 8일 이후 36일째 10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58.1%로 여유가 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20%대 안팎을 기록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망자는 171명 발생했다. 사망자가 1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월 16일 이후 27일만이다. 하루 사망자는 한때 469명(3월24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9850명(치명률 0.13%)다.

정부는 오는 15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푸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사회·경제적 피해를 야기하는 데 비해 그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또, 5월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정하되 최소 한 달 가량은 이행기를 두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 역시 미국과 영국처럼 현행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는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끝났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경우 생활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고 할지라도, 집회, 시위 등에 대한 마스크 착용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고위험군은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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