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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빗리서치 “이더리움 업데이트는 단기 호재”
상반기 지분증명 전환 유력
공급량 줄고 ESG수요 늘듯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Urge to Merge: 6월 지분증명(PoS) 전환 후 이더 수급 변화에 주목’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더리움 지분증명 업데이트 시기와 그 영향에 대해 다뤘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오는 6월 이전에 이더리움 지분증명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몇 가지 근거를 들며 이더리움 지분증명 전환이 6월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 근거는 지분증명 전환 후 진행되는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이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난이도 폭탄이란 채굴 난이도를 점차 높여 채굴 작업에서 더 이상 수익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작업증명 방식의 채굴 행위를 점진적으로 폐지시키기 위한 메커니즘이다.

또한 새로운 메인넷 준비를 위한 개발자들의 체크리스트가 거의 완성됐으며, 업데이트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단계인 킬른(Kiln) 테스트넷에서 지분증명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점도 그 근거다.

정 센터장은 지분증명 전환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고유 자산인 이더 수급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공급량이 90% 이상 감소한다. 작업증명 하에서는 하루 1먼2000이더가 공급되지만 지분증명 전환 이후 신규 공급량은 1200이더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채굴로 인해 꾸준히 발생하던 매도량이 크게 하락해 매도 압력도 크게 하락한다. 공급량 감소와 매도 압력 감소는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스테이킹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수요가 증가한다. 네트워크 수수료가 사라지면서 이전에 채굴자들에게 배분됐던 수수료 일부가 검증자들에게 배분됨에 따라 총 스테이킹 보상이 상승한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스테이킹 보상률은 전환 이전 4.8%에서 9~1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지분증명 방식에서는 블록 생성을 위한 채굴 활동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비에서 자유로워진다. 이에 현재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99.95% 절약하면서 ESG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이더의 공급이 감소하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더의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지분증명 전환 타이밍이 6월 이전이라면 가격 상승 압력은 향후 수개월 내 발생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대외적 이슈에 변화가 없다면 이더 가격 전망에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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