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부동산 관계자 60% 상권에 ‘긍정적’[부동산360]
설문조사에 기업 부동산 담당자 등 1110명 참여
[알스퀘어]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용산 시대 개막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0명 중 6명(58.6%)은 상권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기업 부동산 담당자를 포함해 총 1110명이 참여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상권에 긍정적이라고 본 응답자의 30.8%는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24.6%는 정부 기관 등 행정기관 추가 입주 기대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대통령 집무실 소재 지역이라는 프리미엄(21.5%)과 ‘대형 개발사업 가능성(12.3%) 등이 뒤를 이었다.

상권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39.6%였다. 이 중 39.1%는 각종 집회와 시위를, 34.8%는 개발 규제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권과 달리 오피스 시장 전망은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오피스 시장에 긍정적(51.4%)이라는 의견과 부정적(45.9%)이라는 답변이 팽팽하게 맞섰다.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 중 48.3%는 행정기관 추가로 입주하며 주변 개발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봤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55.4%)은 대통령이 머물게 되면 규제가 강화해 개발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빈번한 집회, 시위로 기업들이 입주를 기피하며 오피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의견은 32.1%였다.

알스퀘어는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라 업무시설 등 상업 부동산 시장에 개발 기대감과 규제 우려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용산 개발계획의 세부 그림에 따라 시장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용산은 철도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조성하는 사업과 한남뉴타운 재개발, 유엔군사령부 부지 복합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되면서 오는 5월10일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입주가 가능하다.

s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