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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매출 없으면 어쩔 뻔…복합쇼핑몰도 가세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복합쇼핑몰 중 처음으로 골프 전문관을 오픈했다.[스타필드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골프 관련 매출이 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은 봄 유통가에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인기 골프 브랜드 모셔오기는 물론 오프라인에 골프 체험 공간을 적극 늘리는 트렌드에 복합쇼핑몰까지 가세한 모습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난 골프 관련 매출이 올해 봄을 맞아 더욱 상승 추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늘어 115만명에 달한다. 시장 규모 또한 꾸준히 성장해 올해에는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프 인구가 늘면서 유통가에서 골프 관련 매출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백화점 봄 정기세일에서도 골프 카테고리는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일 첫 주말인 지난 1~3일 골프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롯데백화점 77%,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44.5%로 주요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신장률이 10~2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골프페어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전사 차원에서 골프 테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골프로 흡수되며 2030세대 고객들이 골프 시장에서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기획됐다.

현대백화점은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골프페어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 제공]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지난 1~3월 골프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3% 신장하며 지난해(65.5%)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30 고객의 골프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배 이상(103.2%) 신장했으며, 전체 골프 매출에서 20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기며 골프 부문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복합쇼핑몰 중 처음으로 골프 전문관을 오픈했다. MZ세대를 겨냥한 말본골프,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등 인기 골프웨어 매장은 물론 대형 실내 연습장 ‘데이골프’를 오픈해 원데이 골프 체험이 가능하다. 오는 29일에는 국내 최대 골프 용품 전문점 ‘골프존마켓’이 스타필드 골프관 내부로 위치를 옮겨 대폭 확장 오픈한다.

롯데홈쇼핑은 본격적인 봄 라운딩 시즌을 맞아 프로골퍼의 1대1 레슨권을 비롯해, 골프패션, 골프여행 패키지 등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최근 2년간(20.1~21.12) 롯데홈쇼핑의 골프용품 주문량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MZ세대와 5, 60대 액티브시니어의 주문량은 각각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출시한 골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 골프’는 하이엔드 감성의 스트릿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론칭했다.[CJ ENM 제공]

CJ ENM 커머스 부문이 출시한 골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 골프’는 하이엔드 감성의 스트릿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론칭하며 ‘바스키아’ 브랜드 다각화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바스키아’ 브랜드 IP를 기반으로 커버낫·와릿이즌·리·이벳필드·팔렛 등 국내 대표 캐주얼 브랜드를 보유중인 ‘비케이브(구 배럴즈)’와 손잡고 뉴욕 감성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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