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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證 “동원산업 지배구조 개편, 유동성 확대 긍정적…합병 효과는 모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대신증권은 8일 동원산업이 전날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과 관련 “유동성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합병 배경이나 효과는 모호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동원산업은 공시를 통해 액면가 5000원의 주식을 1000원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발행주식 총수는 367만주에서 1838만주로 확대된다. 올해 9월 8일부터 같은 달 14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9월 15일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억원 수준에 불과해 낮은 유동성이 저평가의 주원인으로 지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원산업은 액면분할과 함께 동원산업(존속회사)의 동원엔터프라이즈(소멸회사) 흡수합병도 공시했다. 동원그룹의 비상장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으로 흡수합병되는 만큼, 동원그룹 지주사가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소멸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 주주들에게 배정될 합병 신주는 보통주 총 4487만주로 액면분할 및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 이후 합병 법인인 동원산업 주식수는 6326만주가 된다”면서 “액면분할 전인 주당 액면가액 5000원 기준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은 24만8961원이며,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가액은 19만1130원으로 비상장 법인인 동원엔터프라이즈 기업가치는 2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액면분할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으로 동원산업의 주식수가 367만주에서 6326만주로 17배 가량 증가되지만 합병 법인의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지분(48.4%),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지분(17.4%), 자사주(20.3%) 합산 지분율은 86.1%로 유동주식비율은 합병 이전 보다 오히려 축소한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액면분할에 따른 유동성 확대는 긍정적이나 합병 배경이나 효과에 대한 부분은 다소 모호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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