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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영국을 사로잡다…1분기 판매 1위 ‘기염’
3만2119대 판매…시장 점유율 7.7%로 급상승
대표 SUV 스포티지·니로 ‘투톱’…판매 톱10 올라
전용 전기차 EV6 호평…친환경 라인업 강세 전망
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가 지난 1991년 영국 진출 후 31년 만인 올해 1월 월간 판매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1분기 전체 1위를 달성했다.

8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 늘어난 3만2119대를 판매하며 완성차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완성차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역성장한 상황에서 3만대 이상 판매한 유일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동기(4.8%)보다 2.9%포인트 상승한 7.7%였다. 2위를 기록한 포드(7.1%·2만9738대)보다 0.6%포인트, 4위를 차지한 토요타(6.7%·2만7817대)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지난 1년간 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저력엔 기아를 대표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포티지’와 ‘니로’가 있었다.

올해 초 신형 모델로 돌아온 ‘스포티지’는 1분기 8697대가 판매되며, 복스홀 ‘코르사(9797대)’에 이어 현지 판매 2위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

‘니로’는 같은 기간 7194대가 판매됐다. 1분기 차종별 판매 10위의 성적표를 들었다. 전기차 수요가 성장 중인 현지에서 친환경 트림을 중심으로 실적을 견인 중이다. 신형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친환경 모델에 대한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는 1월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2 왓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로 선정됐다. 3월에는 한국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에 등극하기도 했다.

기아 영국법인 폴 필폿 최고경영자(CEO)는 “신차를 비롯해 기아 모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판매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분기 영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증가한 1만9739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순위는 14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주력 인기 차종은 ‘투싼’으로 1분기 7889대가 팔리며 현지 1분기 베스트셀링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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