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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신저가…6만8000원 턱걸이
2021년도 임금교섭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신저가까지 추락했다.

7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0.73% 내린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연저점을 새로 쓰며 2020년 12월 1일(6만7800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77조원으로 컨센서스(75조2565억원)보다 1조7435억원(2.3%) 높았고,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13조1106억원)를 9894억원(7.5%) 웃돌았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2018년(15조6000억원) 이후 최대 이익이다.

하지만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로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3943억원, 1673억원씩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불확실한 거시 환경 등으로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거시 환경에 대한 불안으로 실적이 좋은 마이크론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줄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도 관심이 없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선 거시경제를 둘러싼 부정적인 요인이 해소돼야 한다. 삼성전자 성장 동력인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에 대한 확인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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