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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발전,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시대 개막
첫 국산기술 개발 가스터빈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설치
빅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5일 경기 김포 양촌읍 소재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진행된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국산 기술로 개발한 첫 가스터빈을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설치했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설계·제작·운영·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이로써 향후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소의 해외수출도 점쳐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전날 경기 김포 양촌읍 소재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착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설치된 가스터빈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력계통에 연결되지 않은 채 성능 실증 과정을 거쳤으며, 내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는 전력계통에 연결돼 실제 발전을 하며 현장 실증 과정을 밟는다.

발전 현장에서 가동되는 최초의 국산 터빈이다. 가스터빈산업은 최근까지 국내에 공급된 발전용 가스터빈 161기는 모두 외산 제품에 의존해 제작됐다.

정부는 가스터빈 기술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터빈 상용화도 추진한다. 이는 수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시도로,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시대를 열게 될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앞으로 국산 표준가스복합의 성능향상과 운영기술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소 구축이 국내 발전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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