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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재택근무 끝났다…기업들 사무실 체제 복귀 모색
서울 직군 사무실 출근 시작
“동료 반가워”…“적응 걱정”
다른 기업도 사무실 근무 체제 복귀 모색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 1일부터 포스코가 이반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등 기업들도 방역지침을 속속 완화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는 출근 시간인 오전 8시가 가까워지면서 직원들로 붐볐다. 평소 한산하던 엘리베이터 안도 사람들로 가득 찼다.

포스코는 이달 1일자로 서울지역에서 실시하던 일반 재택근무를 중단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타워 등에서 근무하는 서울 사무직군은 이날 사무실로 전원 출근하기 시작했다.

다만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정부 공동격리자, 검사 결과 대기자 등에 대해선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부서장의 판단에 따라 유연근무제, 거점 오피스 근무 등을 활용해 분산 근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그동안 출근조가 달라서 만나기 어려웠던 동료들의 얼굴을 다시 보게 돼 반갑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2년 만의 사무실 근무 복귀라 다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분위기도 있다.

다른 대기업들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연일 완화되면서 포스코처럼 사무실 근무 복귀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서별 재택근무 체제 등은 유지하되 이날부터 '온라인 문진' 시행을 중단했다. 그동안 직원들은 사무실로 출근하려면 발열 여부, 해외 위험지역 방문 여부 등을 담은 문진표를 꼬박꼬박 온라인으로 작성해야 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재택근무를 50% 이상은 그대로 유지하되 국내외 출장과 교육·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의 지침은 변경했다. 백신 접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국내 출장은 전면 허용됐고, 해외 출장의 경우 제한적 허용이 유지됐지만 전결 기준이 소폭 완화됐다.

예외적으로만 대면 방식이 허용됐던 교육·회의의 경우 대면 방식을 허용했고, 아예 금지됐던 업무 외 활동은 ‘자제’로 방침이 바뀌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 10만∼20만명 이상 쏟아지는 만큼 자체 방역 지침을 조금씩 완화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기존의 전통적인 사무실 출근 체제로 완전히 돌아가기 보다는 거점오피스·유연근무제 등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과의 소통행사에서 직원들의 재택근무 관련 질문에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공유오피스 자율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 방식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CJ는 당분간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거점오피스를 통해 탄력적으로 근무를 운영할 방침이다. CJ는 앞서 지난 1월 임직원의 자율적인 근무공간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4곳에 거점 사무실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일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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