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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억원 “3월 물가, 상승폭 더 커질 것…고물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이 기재1차관, 1일 물가관계차관회의서 밝혀
▷에너지 ▷농축수산물 ▷통신 등 물가 총력전
휴대폰 단말기 가격 낮춘다…단통법 통과해야
국제에너지 기구와 공조 통해 전략비축유 방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직접 다가오는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직접 다가오는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경제가 코로나19 경제충격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던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을 만나 에너지·원자재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물가상승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에너지·원자재 ▷가공식품·외식·농축수산물 ▷통신 등 생활밀착형 물가에 대한 관리를 집중 강화키로 했다.

이 차관은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EBS 등 19개 교육사이트에 대한 매월 6600원의 교육컨텐츠 데이터 요금 지원과 장애인, 저소득층 대상 통신요금 감면 지원 등 취약계층 통신비 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금년 9월중엔 ‘eSIM(디지털 가입자 식별모듈)’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상반기중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이동통신사 전산개발 등 제반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하반기 알뜰폰 도매대가 추가 인하 등을 통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15%에서 30%로 추가지원금을 한도 상향하는 등 단말기 구입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추진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단통법)’도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을 대표적으로 이끄는 유가에 대해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의 공조를 통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고, 수급차질 발생시 석유공사의 해외생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비상시에 대비한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여부와 인하폭은 4월초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결정하여 발표될 예정이다.

가공식품·외식·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대응책과 관련해서는 “농축수산물은 4월에도 할인쿠폰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이와 연계한 마트 등 업계 할인행사를 계속 추진하여 서민층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품목별 시장동향을 보아가며 비축·방출 등을 통한 가격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명태 등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성이 큰 품목에 대해서는 여타 수산물 전반으로 가격인상이 이어지지 않도록필요시 정부 비축물량을 적기에 방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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