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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국내 첫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설비 납품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 개최
수소추출기 국산화로 수소사회 기여
30일 충청북도 충주시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 여섯 번째),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오른쪽 일곱 번째), 오준석 현대로템 에코플랜트사업본부장(오른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로템이 충주시에 수소추출기 납품을 완료하며 수소 인프라 활성화에 앞장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30일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와 같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운반, 충전, 판매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충전소의 주요 핵심설비 중 하나인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했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 가스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가 적용된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시간당 30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약 640㎏의 고순도 수소(99.995%)를 생산한다. 수소버스 22대와 수소 승용차 128대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을 통해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한 인근 지역의 원활한 수소 공급과 근거리 수소충전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추출기는 현대로템이 수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납품하는 제품이다.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을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9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해외제품 대비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로템은 가스 유출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배관 연결부에 밀폐 성능을 확인하는 기밀시험과 일정 가스압력을 확인하는 내압시험을 진행했다. 주요 용접부위에는 방사선 투과와 액체 침투를 통해 제품 결함을 확인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도 거쳤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 수소추출기와 같은 핵심부품의 수주 및 납품 외에도 지난해 수주한 삼척, 창원, 인천 등의 수소충전소와 지난 2020년 수주한 당진 수소출하센터 등 다양한 수소 인프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약 1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외 수소추출기 사업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적기 운영을 위해 철저한 공정 및 품질 관리를 거쳐 납품을 완료했다”며 “고품질의 수소추출기를 통한 안정된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수소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설치된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현대로템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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